은퇴해도 좋은 술 한잔/커피_차

세계 3대 커피를 제쳤다는 파나마 게이샤 커피, 드셔보셨나요?

Dosumgochi 2025. 8. 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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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커피로 유명해진 도시인 강릉을 갔다가 한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에 들렀던 적이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세계 3대 커피를 제친 커피라고 소개된 커피가 하나 있었습니다.

가격도 다른 커피들은 6천원 ~ 8천원 수준이었는데, 유독 그 커피만 1만원이었습니다. 

커피 한 잔에 1만원이 맞나 싶었지만, 도저히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어서 아이스로 한 잔을 시켰었습니다.

커피잔에 뜨거운 커피를 담아주시면서 얼음이 담긴 잔을 따로 주셨습니다. 

그렇게 한 모금을 마셔보고는, 얼음 컵에 부어먹기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뜨거운 커피로 호로록 마셨습니다.

(참고로, 저는 얼죽아입니다.)

네, 바로 그 '파나마 게이샤' 커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파나마 게이샤 커피

파나마 게이샤 커피의 원산지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의 Gesha 숲으로, 게이샤(또는 Gesha) 커피는 에티오피아의 Gori Gesha 숲 지역에서 1930년대 발견된 아라비카 품종입니다.

이후 탄자니아, 코스타리카를 거쳐 1960년대에는 파나마에 도입되었고, 진통 저항성과 정밀한 풍미 덕분에 고산지대에서 각광받았습니다.

2004년, Hacienda La Esmeralda의 게이샤가 “Best of Panama” 대회에 출품되어 94.1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우승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후 Boquete, Volcan, Rencacimiento 지역의 고산지대 농장들이 경쟁적으로 품질 향상에 나섰고, 현재 파나마 게이샤는 최고급 커피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파나마 게이샤 커피의 생산

주 재배지인 Chiriquí 지방의 고도 1,300~2,100m 산악 지형은 오후 안개와 온화한 기후, 화산토 기반 토양이 결합돼 커피 체리의 당도 향상과 아로마 강조에 이상적입니다.

그러나 수량 대비 노동 집약적이고 수확량이 적으며, 병충해에 대한 민감성도 높은 품종이라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파나마 게이샤 커피의 맛과 향

① 플로럴 & 과일 향미

자스민, 라벤더, 오렌지 블로섬 등의 화사한 플로럴 향이 베이스이며, 베르가못·자몽·베리류 등의 감귤류와 열대 과일 향이 섬세하게 드러납니다.

피치, 살구, 망고, 포도와 같은 과일 향미도 포함되며, 일부 로트에서는 와인이나 꿀 같은 단맛의 여운이 뒤따릅니다.

 

② 바디 & 산도

산도는 밝고 깨끗하며, 바디는 라이트에서 미디엄 정도로 부드러운 편입니다.

여운은 길며, 베르가못과 같은 시트러스 잔향이 오래 지속됩니다.

 

파나마 게이샤 커피의 평가

스페셜티 커피 등급 기준(SCA)에서 90점 이상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며, 예술성과 일관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과거 Best of Panama 경매 기록에 따르면, 2004년 초기 기록된 이후 2017년 La Esmeralda 자연 가공 게이샤가 $601/lb (약 $1,300/kg)로 낙찰되었습니다.

이후 2019년 Elida Family Estate 자연 가공은 약 $1,029/lb를 기록하였으며, 2024년 Lamastus Family Estate의 자연 가공은 경매가 $10,013/kg로 세계 최고가를 경신하였다고 합니다.

 

 

파나마 게이샤 커피 맛의 비결

고산지대, 화산 토양, 안개 기후 등으로 대표되는 이상적 테루아(Terroir)를 기반으로 매우 엄격한 원두 관리와 선별적인 수확, 저량 고품질 중심의 운영의 결과입니다.

장인 정신과 최첨단 농법을 병합하여 HACIENDA La Esmeralda, Lamastus, Finca Sophia 등 프리미엄 농장에서는 지속 가능한 농법, 디테일한 처리 공법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파나마 게이샤 커피 추천 팁

게이샤 커피는 고가이지만 샘플 팩이나 소량 구매로 다양한 싱글 에스테이트 제품을 경험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낮은 온도에서 추출하는 것을 권장드리며, 드립이나 콜드브루 모두 적합합니다.

신선도 유지 위해 개봉 후 가능한 빨리 소비하고, 개봉 이후에는 밀봉하여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저는 커알못이긴 하지만, 산미가 있는 커피를 굉장히 선호하는데, 파나마 게이샤 커피는 고급스러운 산미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세계 3대 커피를 먹어본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직접적인 비교는 당장 어렵지만, 충분히 좋은 커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고가이기 때문에 데일리 커피로 먹기에는 부담되는 부분도 있고, 드립으로 내려먹을 정성도 아직 부족합니다.

하지만, 기술 좋으신 누군가가 내려주는 파나마 게이샤 커피를 먹을 기회가 생기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시도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가끔씩 고생하는 나 자신에게 만원짜리 사치는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파나마 게이샤 커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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